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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6. 9-10 ]
여차저차 해서 몇 년 만에 해외출장을 다녀 왔다.
다른 회사 사람 두 명과 뉴욕과 버팔로 근처(?)의 업체를 함께 방문해서 업무협의 후 나는 귀국하고
다른 두 사람은 파리 에어쇼 참가를 위해 따로 떠나는 일정...
출국 전날 회사 이사를 위해 이사짐을 나르느라 허리 상태가 안 좋았다.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12시간 이상의 비행을 어떻게 견디나 걱정을 했는데..
이륙하고 조금 지나니비행기 좌석이 좀 비었는지 스튜어디스가 창가 쪽으로 세 자리가 모두 비어 있는 곳을 안내해 준다.
덕분에 세 좌석을 모두 차지하고 아예 누워서 뉴욕까지 편하게 갔다.
염려하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 감사~ ^^*
▼ 오랜만에 구름 위에 올라 한 동안 넋을 놓고 창 밖을 바라 보다가... 아마도 삿포로 상공이었던 듯...
▼ 뉴욕에 도착해서 렌트한 Ford사의 Edge 차량
내 경우 몇 년 전에 회사 일로 뉴욕 맨하탄에 가 본 적이 있어서 맨하탄에서는 특별히 구경하고 싶은 건 없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사람이 뉴욕 방문이 처음이라면서 여행정보 책을 구입해서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공부하면서 미리 점찍어 둔 맨하탄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함께 호텔을 나섰다.
겁도 없이 렌터카를 몰고 출발하기에 좋은 식당이라서 주차할 곳이 있겠거니 하고 따라 나섰는데...
결국 주차할 곳도 식당도 못 찾고 한 시간 이상을 헤매다가 맨하탄 변두리(?)에 그나마 주차비 저렴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는 택시를 타고 타임스퀘어로...
그 후로는 계속 걸어서 다녔다... 허리는 아프고...ㅡㅡ;
▼ 맨하탄 거리에서...
▼ 유엔본부를 봐야겠다고 해서 역시 걸어서...
▼ 유엔본부를 보고 나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걸어 가다가 벤치가 보여서 잠시 쉬어간 곳...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나온 곳..?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층 로비에서... 전망대에 올라가 봤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구경을 마지막으로 힘들었던 맨하탄에서의 걷기 운동을 마치고...
하루 종일 Deli나 피자 집에서 대충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고는 다시 택시를 타고 차를 주차해 둔 곳으로...
너무 힘들었던지 맨하탄 걷기 투어를 주도했던 일행은 여행정보 책자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ㅋ
내일부터는 그냥 대충 알아서 돌아다녀야 할 듯...^^;
▼ 다음 날 차로 3시간 이상을 달려 방문한 업체 정문에서...
이 회사에서 저녁 6시가 넘어 협의를 마친 후 역시 3 시간 이상 차를 몰아 맨하탄에 도착했다.
어제 여행정보 책자를 잃어 버렸다는 일행이 오늘은 항공권(e-ticket)과 서류 일부를 방문했던 업체에 놓고 왔다...ㅡㅡ;
그래도 자유의 여신상은 반드시 보고야 말겠다는 일행을 위해 밤 늦은 시간에 자유의 여신상으로...
역시 차 세우느라 얼마 동안 헤매다가...
구석진 골목에 대충 주차하고 찾아간 곳은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 물론 배는 끊겼다...^^;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보고 억지로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왔다...
문제의 그 일행은 호텔로 돌아와 잃어버린 항공권과 서류를 어떻게 좀해 보려고 컴퓨터와 프린터가 있는 비즈니스 센터에서
이메일도 보내고 프린트도 하면서 씨름하다가 이번에는 USB 메모리를 추가로 잃어버렸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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