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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혁이네 가족 앨범

타미플루

by 찬혁 아빠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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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0. 30 ]

 

온 나라가 신종플루로 시끄럽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도 초등학생 아들이 신종플루에 걸려 폐렴으로 급속히 진행돼서 중환자실 문턱에까지 갔다 오고...

찬혁이도 지난 주에 그냥 심한 몸살 감기를 앓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신종플루가 지나간 것 같고...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나도 오늘 말로만 드던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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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29) 저녁부터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부터는 몸살 기운이 돌면서 온 몸이 아프기 시작...

찬혁맘과 통화 중에 무심코 얘기했더니 병원에 꼭가 보라고 한다..

병원에 안 가도 혼자 이겨낼 수 있겠지만 요즘 통원치료 받고 있는 장모님도 가까이 계시고 하니

"가족들을 위해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을 텐데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에 바로 순종 모드로 전환,,, 병원에 갔다.

증상을 얘기했더니 의사 왈, "오긴 온 것 같다"고...ㅡㅡ;

하지만 건강한 사람 100 중에 90 이상은 그냥 치유된다면서 타미플루를 처방할지 말지 살짝 망설이는 눈치다.

그래서 "나도 별로 먹고 싶지는 안은데..."라고 하면서 찬혁맘이 나한테 한 얘기를 그대로 했더니

그러면 처방을 해 줄테니 복용하라고...

약을 받아 온 후에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 한 몸 희생하는 마음으로 순전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먹기로 했다.

아우, 써...(-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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