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4. 5 ]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평소에는 찬혁이 엄마가 일주일 내내 피아노 레슨을 하고, 주일날에는 교회에서 오전에 예배 반주, 오후에 성가대 연습을 하느라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었거든요. 오늘은 모처럼 피아노 레슨이 없어서 함께 창원 기능대와 용지호수에 가서 사진도 찍고 화창한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창원 기능대 진입로의 벚꽃과 대학구내에서 만개한 꽃들을 구경했는데 가끔씩 날아다니는 꿀벌에 찬혁이가 질겁을 하고 도망다니는 바람에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습니다. 하긴 파리만 봐도 무섭다고 울려고 하는데 꿀벌은 엄청난 공포(?)였겠죠.
용지호수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용지호수 산책로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시종 꿀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더니 결국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집에 가자고 졸라서 모처럼의 나들이는 짧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뿜는 분수와 분수속에 생기는 무지개, 그리고 호수 가장자리에서 몰려다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보면서 좋아하는 찬혁이 모습을 보니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혁이 엄마도 실로(!) 오랜만의 나들이인지라 피곤한줄 모르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가까운 데라도 나들이를 다녀야겠습니다. 그리고, 찬혁이 담력을 키워주기 위해 특별 정신교육도 시켜야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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