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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8. 15 ]
휴가 둘째날, 삼척에 있는 환선굴에 가 보기로 했다.
대금굴은 이미 8월 말까지 예약이 끝나 있다고 해서 환선굴로 가기로 결정...
[환선굴] - 천연기념물 제178호
환선굴은 주 통로가 약 3 km이고 총 연장이 8 km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정확한 총 연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동굴 내에는 수많은 작은 휴석으로 이루어진 옥좌대, 휴석, 유석, 커튼 등의
동굴 생성물이 뛰어난 경관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고,
종유관, 동굴진주, 동굴산호 등의 동굴 생성물이 큰 규모의 광장과
힘차게 흘러내리는 동굴수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장관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굴동물은 모두 47종이며,
이 중에서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표본의 기준산지로 기록되고 있다.
『 먼 옛날 한 스님이 수도를 위해 이 동굴로 들어갔는데,
나오는 것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은 스님이 신선이 되었다고 믿고는
이 스님을 환선이라 불렀으며
동굴의 이름도 환설굴로 하였다 한다... 』
▼ 출발 전, 놀이터에서 세희 기분 전환 중~
▼ 환선굴 매표소...
처음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쳤다가 내려오면서 본 관람 안내문...
▣ 환선굴 관람 안내 ▣/동굴입구까지 30분 소요됩니다 (1.3km)/동굴관람 1시간 소요되며 왕복 2시간 소요됩니다
그냥 좀 걷다 보면 나오겠거니 하고 올라갔는데... 이건 완전 등산 코스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찬혁 엄마나 허리가 안 좋은 나는 안 올라가야 했는데...ㅡ.ㅜ
▼ 매표소 조금 지나서 단체사진... 앞으로 얼마나 힘들지 모르고 싱글벙글...
▼ 아직까지는 컨디션이 괜찮은 찬혁 엄마...
▼ 완만한 경사길이 계속되면서 점점 걷는 게 힘들어지고...
▼ 세희네 가족
▼ 계단이 계속되면서 너무 힘들어 중간에 쉬다가...
▼ 얼굴은 웃고 있지만 다리가 안 좋은 찬혁맘, 허리가 안 좋은 나는 죽을 맛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돌아가기도 그렇고...ㅡ.ㅜ
▼ 한참 뒤쳐진 우리 부부를 기다려 준 가족들과 동굴 입구에서 기념샷을 찍고 함께 입장했다
동굴 입구와 내부 이곳 저곳에 "사진촬영 금지"라고 붙여 놓았다.
입장권 받는 사람에게 물어 보니, 플래쉬를 사용하면 동굴 내부가 자꾸 변색이 되고 (← 이건 그런데로 수긍...),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더라도 카메라를 작동함으로써 동굴 내부 온도가 상승해서 금지란다... (← 이건 전혀 수긍이...)
동굴을 관람하면서 보니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플래쉬를 터뜨리면서 사진 찍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안 찍을까 하다가... 플래쉬 터뜨리지 않고 ISO를 최대로 올려서 한 장 찍어 봤다...
▼ 미인상이라는데... 어딜 봐서 미인이냐...?
(※ 관람객들이 다들 남자같다고 수군댄다...^^;)
▼ 찬혁맘 컨디션이 안 좋아서조금만 들어갔다가 돌아 나왔는데,
구경을 어떻게 하고 왔는지 금세 나와 버린 찬혁이랑 지영이...
환선굴 내부를 끝까지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본 부분만 해도 규모가 상당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웅장한 동굴이 이렇게 높은 산에 있다는 게 신기할 뿐...
동굴에서 나와서 내려 오는 동안은 카메라 바디며 렌즈 표면에 물이 맺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동굴 내부 온도가 10~15℃ 정도였는데 바깥은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으니 물이 맺히는 걸 어쩔 수가 없다.
▼ 관람을 마친 후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준비해 간 찰밥, 수박에 컵라면까지... 이제야 살 것 같다
(내려오는 것도 힘들어서 막판에 찬혁맘과 나는 어머니가 잡아 놓은 택시를 타고 왔다...^^;)
▼ 시그마 50-150mm 렌즈 테스트 겸 150mm에서 조리개 2.8로 찍어 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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