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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10. 18 ]
찬혁 엄마가 그제 목욕하다가 무심코 아랫배를 만져 보니 달걀만큼 커다란 혹(?)이 만져진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내가 직접 만져 보니 뭔가 딱딱한 게 만져진다...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으니 자궁근종은 아닐테고..
걱정은 되고, 의학 지식은 없고 답답하다.
병원 예약을 다음 주 화요일 오전으로 잡기는 했는데,
겁 많고 마음이 약한찬혁 엄마가 무섭다면서 눈물을 보인다...ㅡㅜ
공교롭게 어제는 회사 워크샵이 있어서 저녁 늦게서야 집에 들어왔더니 얼굴에 근심이 가득...
게다가 잠 많은 내가 곯아 떨어져서 오늘 같이 가기로 한 새벽예배도 날 깨우다가 지쳐서 혼자 갔다 오더니 울음보가 터졌다...
미안한 마음에 위로하고 달래니 새벽예배 다녀와서 피곤했는지 금세 잠이 들었다.
주말인 오늘도 회의 자료 준비 때문에 회사에 갔다 와야겠기에
잠에서 깼을 때 혹시라도 놀라서 울지 말고 지켜 보고 있는 양 보면서 웃으라고
침대 머리맡에 메모를 놓아 두고 서둘러회사에 다녀왔다...
다행히도 회사 갔다 올 때까지 곤히 잠들어 있는 찬혁맘...
"여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만 해요."
"그리고 울지 말아요..."
"아닌 척 해도 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으니...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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