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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5. 13 ]
신부의 이름은 '향'... 시인이신 아버지가 붙여주신 이름이죠...
오늘 결혼식에서 불려진 축가의 작시(作詩)도 신부의 아버지가 직접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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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의 노래 ]
숲은 어떻게 아름다워지는가
햇살을 빨아들이는 푸르른 숲
바람결 따라 바람결 따라 뒤채이는 파도
나비떼가 날아 오른다
새 별자리를 지어내는구나, 새 별자리를 지어내는구나
푸르른 숲에 들어 내 딸아
너 숲의 꽃이 되라 하지 않느냐, 숲의 꽃이 되라 하지 않느냐
숲은 어떻게 아름다워지는가
눈 내리는 겨울을 지켜낸
마른 가지가 마른 가지가 아니었더냐
바람 부는 등성이에서
초신성의 노래 소리 들려온다, 초신성의 노래 소리 들려온다
푸르른 숲에 들어 내 아들아
너 숲의 열매 되라 하지 않느냐, 숲의 열매 되라 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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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들,
5월의 신랑, 신부입니다~
▼ 행복한 5월의 신부
▼ 성당 밖에서 기념사진 찍는 중
▼ 얼마나 반가운 친구가 눈에 띄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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