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7. 5. 20 ]
찬혁이가 다니는 그룹 스터디중 과학 시간에 달팽이를 받아 왔다.
집에서 기르면서 관찰하기 용이하다고 나눠 준 듯...
조그마한 투명 플라스틱 통에 두 마리를 담아 왔는데
찬혁이도 처음 며칠 동안은 신기한 듯 들여다 보고 하더니... 이내 관심이 식었다...
찬혁 엄마는 만지지는 못하면서도 귀엽다고 밤마다 들여다 보면서 나더러 똥 치우라고 하고...ㅡ.ㅡa
벌레나 징그러운 건 질색인 찬혁 엄마 대신 본의 아니게내가 똥 치우는 담당이 되 버렸다.
우선 플라스틱 통이 너무 작은 것 같아서 큰 통으로 바꿔 주고, 공기 구멍도 뚫어 줬다.
배춧잎이나 당근 등 주는대로 잘 먹고... 잘 싼다...
손바닥에 올려 봤더니 손바닥도 뜯어 먹으려고 입질을 한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껍데기 유지하고 만드는 데 칼슘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걀 껍데기를 주기적으로 줘야 한단다.
이 녀석들 새끼 낳는 것까지 보고 자연으로 돌려 보내든지
아니면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든지 해야겠다...^^;
▼ 달팽이 데려온 날 신기한 듯 들여다 보고 있는 찬혁이
▼ 핑킹 가위로 자른 듯, 송충이가 잘라 먹은 듯 배춧잎을 먹고 있는 팽이...
(앞에 보이는 주황색은 전날 당근을 먹고 벽에다 발라 놓은 달팽이 x이다...^^;)
▼ 넓은 집으로 이사도 시켜 주고... 호강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