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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11. 5 ]
찬혁이가 과학교실에서 받아 왔던 식용 달팽이들..
아직도 잘 살고 있다...
나 말고는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여전히 똥 치우고 먹이 주는일은 내 차지다.
새끼를 낳으면 요리 해서 먹어 보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이 내 생각을 아는지 새끼 낳을 생각을 안 한다.
찬혁맘은 키우던 걸 어떻게 잡아 먹냐면서 요리 하기를 거부하고 있고...(-_ㅡㆀ)
아무래도 이 녀석들 오래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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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하고 회식하러 고기집에 갔다가 달팽이 생각이 나서 상추를 한 봉지 얻어 왔다.
맨날 당근만 줘서 좀 미안했는데 오랜만에 상추를 넣어 주니 잘 먹는다.
'톡', '톡' 소리를 내면서 얼마나 잘 뜯어 먹는지...
자세히 보면 아래에서 이빨이 나와서 끊어 먹는다.
▼ 배은망덕 한 놈... 지 주인 손가락도 뜯어 먹으려고 한다...ㅡ_ㅡa
[ 2007. 11. 12 추가 ]
혹시라도 다른 곳에 그대로 인용될지 몰라서 사실적인 내용을 좀추가해야겠다.
위의 사진에서달팽이 '이빨'이라고 표현한 부분은해부학적으로는 달팽이 '혀'에 해당한다.
혀는 중심부의 연골과 혀를 움직여 주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혀 위에는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미세한 이빨이 2만 개 이상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본 느낌은 하얗고 딱딱하게 생긴 것이 정말로 손톱깎이나 이빨처럼 생겼다.
학문적으로 말고 그냥 본 그대로의 느낌을 말한다면 누가 저걸 '혀'라고 하겠는가...^^;


[ 치설 , 齒舌 , radula ]
달팽이 ·소라 ·애기삿갓조개 등 연체동물의 구구(口球:소화기의 선단이 부푼 부분) 내에 있는 줄 모양으로 생긴 기관.
표면에 키틴질이 많은 작은 이가 횡렬로 늘어서 있어 구강에서 내밀어 먹이(잎 ·해조)를 잡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 발견 당시 색소 치토크롬(시토크롬)의 연구재료로 쓰였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특징이 있어 분류상 중요한 기관이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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